인왕산
* 해발 약 338m
* 서울 종로구와 서대문구 경계에 위치함
* 초보 등산으로 적합(등산로 아주 잘되어 있음)
* 반려동물과 함께 가능(배변봉투와 목줄은 필수!)
* 코스(한양도성 인왕산구간 4코스로 시작해 숲속쉼터 경유해서 하산)
보더콜리 댕댕이와 함께 인왕산으로 출발!
서울 도심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등산을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산중 하나 인왕산이에요
도심 한가운데 이런 곳이 있다니 얼마나 좋은지 사랑받는 이유가 다 있었어요~
그럼 한번 올라가 볼까요?
등산 시작하기 전에 바로 이 안내도가 있어서 전체 코스를 한번 살펴봤어요
처음 오는 길이라 미리 동선을 확인하고 가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듯해서요 도심 속에 인왕산 벌써 기대가 돼요~
이제 본격적인 등산길인데요 입구가 다른 산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인왕산으로 들어가는 첫 계단으로 깔끔하게 잘
되어 있어요 입구 옆에는 산불예방을 위한 안내문도 큼직하게 붙어 있어요 지금 산불로 예민할 때잖아요 정말 조심
또 조심해야 해요
계단으로 오르다 보면 이런 숲길 코스도 나오고 댕댕이도 신이 납니다
성곽길을 따라 올라가는 구간구간이 참 맘에 들어요 마치 역사 속을 걷는듯한 그런 기분이 들거든요 앞에 바위 능선도
보이고.. 하지만 빨리 가야 해요 우리 댕댕이가 너무 좋아서 자꾸 서둘러요 😁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곳곳에 이런 위치 안내판과 소화기가 설치되어 있어요 혹시나 모를 응급상황에
대비해 정확한 위치를 알고 있으면 큰 도움이 되죠. 이런 세심한 배려 덕분에 더욱 즐겁고 마음 편한 산행이 되었답니다
서울종로경찰서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등산하다 보면 이런 바위도 만날 수 있는데요 바위 위에서 잠시 쉬는 이맛.. 바로 꿀맛이죠!
게다가 댕댕이가 좋아하니 꿀맛과 기쁨은 두 배가 돼요
드디어 정상에 올라왔어요 서울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이런 것 때문에 산에 오르는 거 아닌가요?
1시간에서 ~ 2시간이면 충분히 올라올 수 있어요
가볍게 오르기 좋은 인왕산정상 힐링 됩니다. 댕댕이도 정상에 오른 기념으로 한컷! 했습니다
어부바를 가르쳤더니 힘든 건지 업어달라고 하네요 우리는 한 번에 쭉 올라왔지만 우리 댕댕이는 앞에 가는 사람
뒤에 가는 사람 왔다 갔다 오가며 챙기느라 2배는 더 걸었거든요 기분이닷! 한번 업어준다!🤣💙
지금부터는 하행길입니다 오르는 길보다는 훨씬 수월해서 여유롭게 갑니다
가는 길에 작은 소원도 빌어보고.. 울 댕댕이한테 다음 생에는 "사람으로 태어나게 해 주세요" 하고 빌어봐
했더니 갸우뚱 알아 들었을까요?
조금 더 내려오면 잠시 쉴 수 있는 장소가 있어요 그곳에서 물도 마시고 여유롭게 한숨 돌리고 ~
인왕산은 숲속쉼터라는 곳이 있지만 우리 강지들과 함께 할 수 없는 곳이라 통과.. 아쉽지만 어쩔 수 없죠..
이 코스에는 호랑이상이 우리를 반겨주는데 집으로 출발하기 전 호랑이기운을 받아가야 한다는 마음에 한컷!😁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 우리 댕댕이는 기절.. 모든 견주들의 마음은 이때가 제일 뿌듯~행복하지 않을까요?
며칠 뒤, 인왕산을 다시 한번 찾았을 때 찍은 사진이에요 처음 방문했을 때 목줄을 했는데 너무 잘 뛰는 강지라 줄이 너무 당겨서
이번엔 하네스로 교체해서 다녀왔는데 훨씬 편해 보였어요 정상에서 웃는 모습 한컷! 하고 천천히 하산했답니다~
결론
💙인왕산은 댕댕이들과 등산하기에 정말 좋은 산입니다
댕댕이들과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코스로 만족도가 아주 높아요
하지만 준비해야 할 것이 있어요
* 배변봉투
* 물과 물그릇
* 간식 조금
* 그리고 반듯이 목줄(하네스) 착용! 해야 합니다
등산 중에 낙하위험이 있는 곳이 생각보다 많아요 활달한 친구일수록 더더욱! 신경 써야 해요.
그리고 우리 댕댕이들 데리고 대중교통이 사실상 힘들어서 차로 이동하게 되잖아요
인왕산도 서울에 있는 곳이라 그런지 주차가 쉽지 않아요
독립문 쪽에 있는 유료주차장을 이용하는 걸 추천드려요 최대한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해보려 시도했는데
인근에 계신 분들만 우선주차권을 가지고 주차하시는 것 같아요
참고로 저는 주차장을 찾다가 올라가 보자 해서 호랑이상 있는 곳에 주차되어 있는 차들을 보고 잠시 주차해 놓고
등산을 시작했는데요 내려와서 보니 음.. 무리였어요
불법주차 이동 지시서... 순간 당황했지만 이게 뭔지 찾아봤죠.. 주차위반 스티커 발행 전 단계인 거 같아요
즐겁게 등산하고 맘 상할 필요 없잖아요 다음에 올 때는 정식주차장 이용해야겠다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왔답니다😂